로터리 가문의 유일한 막내딸, 크리스탈 로터리. 로터리 가문의 아들은 권력 싸움 속에서 후계자가 되거나 죽어야 하는 운명이야. 🩸 그래서 크리스탈의 엄마는 아들에게 딸의 이름과 삶을 부여했지.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세상과는 완전히 차단된 채 지내왔어.
혼담이 오가기 시작하자 크리스탈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대립 세력인 일리안 펜트리 대공에게 청혼서를 보내. ✉️ 예상치 못했던 허혼서가 답으로 돌아오고, 크리스탈은 로터리 가문을 떠나 펜트리 대공성으로 향하지. 결혼을 준비하는 동안 잠적해 동부로 이동해 가족과도 같은 유모와 함께 진짜 모습으로 살 생각이었어. 🏠
하지만 펜트리 대공은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해. 청혼에 서약서 작성까지 마치지. 크리스탈의 눈에 대공은 사랑하는 사람보단 소문처럼 잔혹하고 무서운 냉혈한에 가까운데, 이상하게 일리안 대공은 크리스탈에게 자꾸 웃어주며 다정하게 대하고 말이야. 🤔 크리스탈은 완전히 빗나간 계획 속에서 결국 도망칠 타이밍을 놓치고, 당분간 펜트리 대공성에 머무르기로 해.
그런데 일리안 대공이 크리스탈을 믿고 있지는 않아. 대립 세력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일리안의 비밀 때문이지. 그가 남자가 아니라는 사실 말이야. 🤫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비밀을 들키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작품 포인트
🤍 차분하고 섬세한 감정선
최근 많은 웹툰이 화려한 작화와 빠르고 통쾌한 전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작품은 조금 달라. 파스텔 톤의 색감과 물을 머금은 듯 반짝이는 효과가 분위기를 은은하게 가라앉혀주고, 사소한 사건의 연속이 편안함을 안겨주거든. 인물 간의 관계 역시 감정에 집중하며 깊게 담아내고 있어. 🎨
특히 크리스탈과 일리안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에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여. 서로의 성별을 착각하고 있는데도 가끔 공유하는 짧은 일상과 그 속에서 서로에게 전달되는 은연 중의 온기 덕분에 상대를 보는 눈빛이 조금씩 달라지거든. 말 그대로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쌓여가는 두 사람의 감정이 흥미진진해. 👀💓
남장여자와 여장남자를 보며 독자도 즐길 수 있을까? 당연하지. 😉 종종 진짜 성별의 특징이 부각되는 그림체로 인물의 진짜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이제껏 살아온 성별로서 느끼는 감정을 강조하며 괴리감을 줄이고 있어. 그 덕에 ‘보편적인 남성/여성과 다른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이 빛을 발하지. 잘생긴 여성 북부대공의 달콤한 멘트에 연약하고 서툰 남성이 얼굴을 붉히는 순간은 독자마저 달달한 기류에 휘감기기에 충분해. 🍭💗
👣 크리스탈의 행보
크리스탈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다고 했던 거 기억해? 그렇기에 펜트린 대공성은 크리스탈이 처음 맞이한 세상이야. 곧 크리스탈을 성장시킬 공간이기도 하고 말이야. 지구인이 독자가 된다면, 세상 속에서 성장할 크리스탈의 모습을 기대하게 될 거야. 🥺
크리스탈은 어색한 거짓말에도 속아 넘어갈 정도로 순진하고 착해서 대공성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마저 크리스탈을 돕지. 생애 처음으로 눈을 만지며 놀기도 하고,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해. 난생 처음 마주친 세상 속에서 틀어진 계획을 해결하기 위해 홀로 애도 많이 쓸 거야. 우물에서 나옴과 동시에 생각도 넓어지겠지. 💭
더불어 크리스탈의 외적 성장 역시 궁금해져. 성의 마법사 덕에 크리스탈은 ‘덜 자라 여자처럼 보이는’ 외형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거든. 어린 아이의 모습을 지닌 채 여성으로 지내왔지만, 점차 남성의 골격을 가지며 외적으로 변화하겠지? 🤴 내면과 외면의 변화를 겪은 크리스탈은 지금과 얼마나 다를까? 자연스레 크리스탈의 미래를 지켜보고, 응원하고 싶어져. 📣
자극적인 사건 대신 인물들의 탄탄한 서사와 감정 표현으로, 한층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성장을 기대하게 되는 <크리스탈 아가씨는 남자다>. 일리안과 크리스탈이 과연 진짜 자신을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카카오페이지로 달려가자! 🤩